예비고 2 첫째 아이가 달라졌다. 마음의 소용돌이 누가 일으켰을까?
늦잠과의 전쟁
방학 내내 늦잠 자기 일쑤였던 아들. 예비고2니까 겨울방학이 중요해서 열심히 공부에 전념해 주길 바라는데 오전 시간을 다 잠으로 보내니 내 속은 타들어갔다.
넌지시 계획을 물어봐도 다 계획대로 공부하고 있어요란 말만 돌아오니 내 말은 잔소리에 불과하니 할 수가 없다. 다만 오전 12시 전에 깨워 밥을 먹이는 것만 할 뿐이다. 1월 내내 정말 늦잠 때문에 스트레스 만땅이었다가 어느 순간 아침 시간을 내 시간으로 활용하느라 점점 마음을 비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마음의 변화
지난 2월 2일.. 분명 전날 영어학원을 다녀온 뒤 친구랑 오랜만에 pc방에 갔다가 스터디카페에 간 건 아는데 다음날 아침 스스로 9시에 일어나 밥 먹고 씻고 10시 넘어 스터디카페를 가는 것이다.
둘째랑 나랑 너무 놀라 어제 혹시 번개를 맞았니 해가 서쪽에서 떴니 아주 놀랐음을 이야기하니 본인도 웃기는지 뒤돌아서 웃는다 ㅎㅎ 1월 내내 시간을 너무 허투루 보낸 거 같다며 이젠 달라져야겠다며 공부하러 나간 아들 도대체 마음의 소용돌이 누가 일으켰을까?
도대체 이유가 뭐냐니 그런 게 있다며 말은 아끼는데 분명 2월 1일 뭔가 계기가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마음의 소용돌이 누가 일으킨 거니?
주말에도 학원 일정으로 바쁜 예비고 2, 시댁 일정도 아이는 참여를 못했다. 시댁 일정을 마치고 집에 오니 학원 마치고 와서 잠시 쉬던 아이는 공부할 책을 가방에 담아 스카로 향했다.
내일 개학해서 4일간 등교 후 봄방학을 하는데 정말 뭔가 마음의 변화는 확실히 있어 보인다. 이왕 하는 공부 정말 열정을 다해 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아이가 원하는 J대, S대, D대 꼭 이뤄내길 바라본다. 아들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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