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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7

무관심이 가장 큰 걸림돌 결혼 전에도 그다지 다정한 사람은 아님을 알았지만 점점 무관심이 더해감을 느낀다. 내 생일 다음 날 친정 가족모임이 있었다. 가족모임만 아니었음 정말 입꾹 닫으려고 했다. 오랜만에 보는 친정 식구들이니 또 그럴 수는 없었다. 하지만 모임이 지난 후 여전히 난 신랑한테 마음이 안 풀린다. 바빠도 그렇지 어찌 생일 축하 인사하나 없고 애들이 사놓은 케이크도 함께 하자는 말 한마디 없고 무관심이 도를 지나친다. 그래도 본인은 하나도 불편함이 없이 지내는 모습 참 노답이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안보는 게 더 편한 이 기분. 어쩜 둘 다 결혼이라는 굴레가 맞지 않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경제적 자유를 빨리 이루고 싶은 이유도 나 스스로 자유롭고 싶어서 일지도 모른다. 신랑도 신랑 나름 고충이 있겠지만 그래도 이.. 2024. 3. 10.
생일 별다른 건 없지만 그래도 오늘은 나의 4*번째 생일이다. 카톡 생일 알림을 해 놓지 않았는데 카톡에 들어가니 저리 생일 축하 배너가 보인다. 괜스레 기분 좋아지는걸?ㅎㅎ 가장 가까이서 나를 챙겨주는 둘째 아이에게 고맙다. 그리고 언니랑 오빠 동네 지인들, 친구에게 고맙다. 바쁘다는 이유로 아무 말없는 남의 편은 역시 남의 편!! 생일에 무감각인 사람인 걸 잘 알지만 정말 안바뀐다.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뀌어야 한다. 무감각한 사람에겐 무덤덤하게 넘기는 법을 이젠 터득했다. 매번 안바쁘더니 왜 이번주는 바쁜 건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암튼 이따 봐도 별 감흥도 없을 테고 그래서 오히려 안 보는 게 심적 평화가 찾아오는 건 좋은 징조일까 나쁜 징조일까? 윈터스쿨 가서 함께 하지 못한 우리 첫째. 엄마 생일이 중하냐 지금 너의 그 길.. 2024. 3. 1.
이해 안 되는 남의 편 아니 공부하는 아들방으로 가서 자꾸 말걸고 장난치거나 유튜브 보는 신랑 진짜 이해안된다 ㅠㅠ 나이가 몇 개인데 정말...다시 반품 안되나요?ㅠㅠ 2023. 11. 26.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는 그 여유가 부럽다 전교권을 하는 아이 친구네는 오늘 고2 아이 혼자두고 캠핑을 떠났다. 아침형 아이이고 자기주도학습이 잘 이루어지며 무엇보다 아침에 혼자 잘 일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건 지도 모르겠다. 반면 난 전혀 상상할 수가 없다. 아침에 깨워도 비몽사몽 겨우 일어나는 고2 아들을 두고 어딘가를 간다는 건 상상도 못할일이기 때문이다. 홀가분하게 고등학생을 두고 떠날 수 있는 그 여유가 진심 부럽다, 2023. 11. 2.
여름 감기 참 끈질기다 2주만에 90% 정도 회복이 된 내 몸상태. 여름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 목소리까지 나오지 않았더랬다. 지금은 그나마 많이 회복된 상태지만 아직 완벽하게 낫진 않았다. 그래도 이번 약 4일치만 먹으면 싹 다 나을것 같은 기분이 든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6모 준비하더니 이젠 기말시험 준비로 바쁜 큰 아이다. 수학을 싫어하더니 고등학교에서도 수학이 발목잡는다. 최대한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난 뒤 문제를 접해야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니 개념을 대충 넘기는 건 아닌가 싶다. 수학을 잡아야 우리나라 고등생활이 편하다는 것을 아이를 통해 새삼 느낀다. 수학을 좋아했던 나와 달리 영어를 좋아하고 언어에 더 이해도가 높은 아들..비록 잘하진 못하지만 나의 수학에 대한 끈기를 좀 물려주고 싶구나. .. 2023. 6. 8.
두 번의 고배를 마시니 자존감이 하락하네 2017년부터 두드림교실 기초학력강사일을 해오고 있다. 매년 이력서, 자기소개서, 수업계획표 및 기타 서류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는 일이 일상화되어있다. 연달아 근무하게 되는 학교도 있지만 매번 면접을 봐야하기 때문에 탈락할 수 도 있다. 운 좋게 3년째 수업을 했던 학교의 공고가 좀 늦어서 집에서 가깝고 시간당 수당도 많고 수업도 많은 학교에 지원을 했다. 1차 서류는 다 통과하는데 2차 면접에서 낙방을 했다. 그리고 어제 두번째 수업시수 많은 곳의 면접을 봤는데 오늘 연락이 없다. 또다시 떨어진 것이다. 면접 두번 떨어지니 자존감이 하락하네. 기존 내정자가 있는지 어떤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분명 나보다 더 나은 샘이 합격했을 테니 괜히 어깨가 움추려든다. 때마침 작년까지 수업했던 학교의 2차 재공고 안..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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