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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도 그다지 다정한 사람은 아님을 알았지만 점점 무관심이 더해감을 느낀다. 내 생일 다음 날 친정 가족모임이 있었다. 가족모임만 아니었음 정말 입꾹 닫으려고 했다. 오랜만에 보는 친정 식구들이니 또 그럴 수는 없었다. 하지만 모임이 지난 후 여전히 난 신랑한테 마음이 안 풀린다.
바빠도 그렇지 어찌 생일 축하 인사하나 없고 애들이 사놓은 케이크도 함께 하자는 말 한마디 없고 무관심이 도를 지나친다. 그래도 본인은 하나도 불편함이 없이 지내는 모습 참 노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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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안보는 게 더 편한 이 기분. 어쩜 둘 다 결혼이라는 굴레가 맞지 않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경제적 자유를 빨리 이루고 싶은 이유도 나 스스로 자유롭고 싶어서 일지도 모른다.
신랑도 신랑 나름 고충이 있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생일을 챙겨줘도 좋아하지도 않고 굳이 왜 챙겨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라 내 생일을 챙기라 마라 부모님 생일 챙기라 마라 하는 이런 말 조차가 다 부질없는 사람이란 걸 왜 진즉 느끼지 못했는지 그냥 아쉽다. 변하지 않는 모습. 바뀌려고 애쓰지도 않는 사람. 조금씩 이렇게 멀어지고 있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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